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웹표준, 그리고 Active X

MSP 2009/10/14 19:56 Posted by 희희덕

고1에 딱 한번뿐인 체험학습 전날, 지긋지긋한 울산 대공원으로 체험학습이 아닌 반별로 자유롭게 행선지를 정해 떠날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 반 아이들은 놀이공원에 가자고 성화였지만, 담임선생님은 체험학습은 의미가 있는곳으로 가야한다고 독단적으로 방송국 체험학습을 결정 했다.
 
방송국 외각을 둘러보고, 소규모 스튜디오를 구경하고있는중 방송국 관계자가 아나운서 카메라 테스트가 있는데 참석하지 않을것이냐고 제의를 했고, 담임선생님은 흔쾌히 승낙하셨다. 그렇게, 30명의 방청객, 한대의 카메라, 그리고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네명의 심사위원과 함께 더욱더 긴장되는 분위기에서 시험이 진행되었다.

응시자들은 정해진 대본을 따라 읽는 비교적 간단한 시험이었지만, 쉽지만은 않은 시험인것 같았다. 온갖 사회용어와 외래어들이 가득한 대본을 읽어내려가다가 이리저리 막히기도 하고, 발음이 꺽이기도 하고, 너무 급하게 읽다가 숨이 넘어가기도 하고.. 그런데 재미있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울산지역 방송국의 아나운서를 선발하는 시험인데 왜 사투리를 쓰는 사람이 없을까? 그러고보니 왜 뉴스에서는 사투리를 쓰지 않을까? 울산지역의 사람들만 시청하는것인데 사투리를 쓰면 지역주민들에게 더 정겹지 않을까?"


고1 국어책에는 표준어와 맞춤법에 대해 배워보는 '바른말 좋은글'이라는 단원이 있다. 항상 이 단원에서는 실수가 많아 국어선생님과 학생들에게 가장 긴장되는 단원이다. 아래는 교과서에 실려있는 표준어에 대한 정의이다. 

표준어 : 교양있는 사람들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 사용하는 현대의 서울말이라... 나의 국어선생님은 교양 있기가 꺼리셨는지, 아니면 표준어 사용이 부담스러웠는지, 맞춤법에 틀린 부분을 설명할때에도 교과서 지문과 다르게 '~했나? ~했노?'로 경상도 사투리로 직접 번역해 주시면서 설명해주셨다.
(그래서 그랬는지, 우리반 아이들의 기말고사 국어 시험지에는 갈매기가 여럿 날아다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읍니다? 습니다? 거참 헷갈리네 - 이명박


 그럼 왜 굳이 표준어 사용을 강요받는 것일까? 표준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교양있지 않은 사람일까? 교과서에는 그 답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1. 통일의 기능
2. 우월의 기능
3. 준거의 기능

통일의 기능은, 방언의 차이가 심하면 한나라 안에서도 제대로된 의사소통이 힘들듯이, 올바른 의사소통을 위해서 하나의 말로 통일해야 한다는 것이고, 우월의 기능은 표준어를 쓰는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준거의 기능은, 국민으로써 하나의 규범을 따르고 지켜야 하는 약속인 것이다.

따라서, 통일,우월,준거 하기 위해 초등,중등,고등학교의 모든 과정에서는 표준어에 대해서 공부하는 과정이 나오며, 선생님들도 가급적이면 표준어를 사용해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맞춤법 표준어는 어려워


위와 같이, 지역방송국의 아나운서를 선발하는 시험에서도, 방송 자체는 '공중에 상영'되는것을 목표로 하고, 아나운서는 정보를 읽음으로써 대중들에게 전달 함으로, 원할한 의사소통을 위해 지역방언(사투리)이 아닌 표준어를 사용해야 한다.

'표준어'는 우리가 만든 약속이고 지켜야 하지만, 그러기가 힘들다. 국민 모두가 '법'의 내용을 전부다 숙지하기가 힘들듯이, 표준어의 내용도 전부다 알고 있기가 힘들다. 하지만 최근엔, 토익, 토플등 외국어 붐으로 외국어의 문법을 틀려 쓰는건 부끄러워 하면서, 우리 모국어의 문법을 틀려쓰는건 아주 당연한것 처럼 인식되고 있다.

그래서 최근엔, KBS가 모든 공채 시험에서 어학시험(토익,토플) 반영을 폐지하고, 공채 시험자 전원은 반드시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해야만 한다. 또한 응시 결과는 공채에 반영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은행,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와 같은 대기업과 공공기관들도, 이런 KBS의 변화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가장 가까이 있는 우리말도 모르면서, 외국어 능력만 따지는 것은 자칫 원할한 업무수행이 되지 않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표준화'는 언어가 아닌 가장 먼저 의료계에서 근원되었다. 의료계에서는 혈청검사나 여러 의학적 검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판단하고 처치를 한다. 하지만 제일 처음에는 검사 결과의 표준이 없기 때문에, 각 기관별로 검사결과가 다른 경우가 생겼다. 이런 경우, 긴급한 처치를 요하는 응급환자들에겐 생명이 위독할 수 있다. 따라서, 의료계에서는 모든 검사의 기준과 결과를 표준화 하고,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디 문제는 없을까?


웹표준?


이런 '표준화'의 바람이 최근엔 다시 웹에서 거세게 일고 있다.

최근 싸이월드 2에서 명칭을 변경한 싸이월드 블로그도 기획과정중 철저히 웹 표준을 지킬것을 원칙으로 해 이슈가 되었다. 또한, 음원 보호로 인해 현재 윈도우 이외의 환경에서 재생이 불가능한 음악플레이어도 가까운 시일내로 모든 환경에서 사용 가능하게 할것을 약속했다.

이런 웹 표준화의 바람은 나아가, 현재 거의 모든 포털사이트는 웹표준을 기준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최근엔 행정안전부에서는 대한민국 전자정부가 모든 국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 모든 문서를 표준화 할것을 공시했다. 인터넷 쇼핑몰인 11번가에서도 업계중 유일하게 웹표준을 지향하며, 11번가의 메인페이지는 w3c validator 테스트를 통과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업계에서 그동안 도외시 되어왔던 웹표준이 최근에 갑작스럽게 부상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정부까지 나서서, 뒤 늦게 웹 표준을 준수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웹 표준의 정의는
 
웹표준 : W3C(World-wide-web)에서 권고하는 HTML,CSS,XHTML,DOM

이다. 표준어와 흡사하게도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서울말에서, 교양있는 사람들이 W3C(World-wide-web)로, 그리고 서울말이 HTML,CSS,XHTML,DOM 등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W3C는 큰 규모의 국제적인 컨소시움 단체인데, 1994년 미국의 MIT대학과, 여러 기구와 대학들이 뭉쳐 설립한 표준기술 개발 단체이다. 서로의 기술이 표준으로 인정받기 위해, 가장 치열한 싸움이 일어나고 있는 현장이기도 하다.



웹 브라우저는 W3C에서 권고하는 표준안에 맞게 개발되며, 대부분의 메이저급 브라우저에서는 W3C 권고안에 맞게 페이지가 표시되고 있다. 즉, W3C의 권고안에 맞게만 개발한다면, 거의 모든 브라우저내에서 똑같은 화면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단 근본적으로 웹 표준을 지킴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은 위의 설명과 같이 통일,우월,준거의 장점을 모두 얻을 수 있다. 모든 브라우저에서 같은 화면을 보일 수 있으며(통일), 웹 표준을 지키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 보다 당연히 우위이며(우월), 웹을 이용하는 사람으로써 W3C에서 권고하는 약속은 지켜야한다(준거)

그리고, 웹 표준을 지킴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첫째, 상호호환성(cross-browsing)을 쉽게 유지할 수 있다. 거의 모든 브라우저는 W3C의 권고안대로 개발이 되었고, 권고안대로만 웹사이트가 개발된다면, 타 브라우저 내에서 똑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그리고, PDA나 모바일 환경등 임베디드 환경에서도 접근이 용이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 페이지를 만들기도 용이하다. 이를 일컬어, 확장성과 이식성의 장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둘째, 생산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 웹 표준을 도입하는데 있어, 사용자를 고려할 일은 없다. 사용자는 아파트에 18mm 철근이 들어가있건, 17mm 철근이 들어가있건 신경쓰지 않는다. 다만 외관에 철근이 튀어나오거나 부실공사일경우 사용자들에게 지적받게 된다.(표준을 어긴경우) 웹 표준으로 작성할때 얻는 이점은 코드가 직관적이며, 코드를 유지보수 하기가 쉽고, 체계적으로 개발을 진행할 수 있으며, 만들어 진 코드를 얼마든지 재 활용 할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모 웹에디터 2008에서는 표와 레이아웃 상자를 따로 분리해, 그동안 table는 레이아웃용도가 아니었구나! 라고 깨웃친거 같으나, 실상은 테이블이다. table에는 namo_layoutbox 라는 비표준 태그가 들어가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근에는 이러한 웹표준화의 기세에 부응하여, 주어진 레이아웃을 웹 표준에 맞게 작성하는 웹표준경진대회도 성황리에 현재 진행중이다.

표준어를 모르는것에는 부끄러움과 학습이 필요하듯이, 웹표준을 모르는것에도 부끄러움과 학습이 필요하다.
웹표준은 권고이다. 그래서 도입 여부를 고민 해야 하는 분들이 있는데 아니다,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다. 똑같은 시간을 들여 컨텐츠를 생산하더라도, 좀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방법을 위해서 나아가야한다. 부화뇌동하여 눈치볼 필요도 없다 그냥 무조건 지켜야 하는 것이다.



Active X의 위기 그리고 웹표준

Active X는 MS에서 개발한 인터넷 익스플로러 플러그인으로 IE3.0 부터 도입되어 지금까지 사용되어 왔다. 이러한 Active X는 증권, 은행등 금융기관과, 결제 서비스, 게임 다운로드 등 광범위한 부분에서 사용되어 지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Active X를 설치하지 않으면 인터넷 뱅킹이 이용이 불가능하다.

특히, Active X는 보안이 중요한 금융기관 에서 사용자의 금융정보를 이중 삼중으로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금융기관에서는 인터넷이 우리나라에 급속도로 번졌지만 인터넷 환경과 장비가 열약한 초기에, 가볍고 배포가 쉬운 Active X를 도입했다. 그 후, Active X는 급물살을 타면서, 거의 모든 웹 포털 사이트에서 사용하게 되었다.
하지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던 Actifve X는 그 신화를 얼마 이어가지 못하고, 최근에는 미운오리새끼로 낙인되어 가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아니면 네오위즈의 세이클럽을 이용할 수 없다.

Active X는 IE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외의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위의 그림처럼 해당 사이트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다. 또, 접근조차 할 수 없는 곳이 많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Active X는 모질라 재단의 파이어폭스가 등장하고, 점유율이 이전 넷스케이프와 같이 나날이 높아짐에 따라, 처음으로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유럽등 일부 지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여전히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입지가 상당히 높은 편이며, 그러한 점유율의 변화가 유동적이지 않은 편이다. 위의 도표는 필자가 운영중인 애드나루 회원 58명의 사이트 방문자가 사용하는 브라우저를 분석한 자료인데, 방문자의 97.4%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사용하고 있었고, 파이어픅소는 1%에 그쳤다.

하지만,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했을까? Active X는 두번째 중대 고비를 맞게 된다. 바로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의 등장과 함께 초고속 무선인터넷의 등장이다. 최근엔 와이브로나 WCDMA를 통해 집이 아닌 외부에서도 얼마든지 초고속 인터넷에 접속이 가능하며, 플브라우징폰에서는 실제 브라우저와 같이 인터넷 탐색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디바이스들 중 Active X의 사용이 가능한건 극히 일부며, 거의 대다수의 환경에서는 Active X를 사용할 수가 없다.

Active X는 엄연히 웹 표준과는 정 반대의 입지에 서 있으며, IE를 제외한 브라우저에서는 사용 자체가 불가능 하기 때문에, 최근엔 이러한 Active X를 대처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동기적으로 서버와 연결을 주고 받아야 하는 사이트의 경우 XMLHttpRequest(Ajax)나 Flash Socket를 통해 대체하고 있고, 보안이 중요한 금융권에서는 보안등급 차등화나 OTP도입, Flex나 Java를 통해 구연함으로써 그 빈자리를 매꾸어 나가고 있다. (최근엔 농협에서 Flex를 도입하여 리눅스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Active X는 웹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주는 플러그인에서, 이젠 지향되지 말아야 하는 구시대의 산유물로 변해가고 있다.



웹표준 VS Active X

필자는 이와 비슷한 대결상황을 지켜본적이 있다.
작년에 '공개소프트웨어 프로젝트 챌린지' 라는 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었는데, 참가자들끼리 친목도모와 지식공유를 위해서 '챌린지 캠프'를 운영했고, 1박2일의 짧은 기간동안 운영 되었다.

그중 참가자들이 프로젝트를 프리젠테이션 하고 멘토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참가자들이 질문을 던지는 시간이 있었는데, 광운대 팀에서는 '파이어폭스 플러그인을 이용한 웹 프리젠테이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웹에서 프리젠테이션 프로젝트를 만들고, 또 파이어폭스 플러그인을 통해 웹에서도 프리젠테이션이 가능한 구조였다. 그런데, 역시나 참가자들 중 한명이 제동이 걸었다.

'웹 표준이 아니지 않는가? IE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

장내는 순간 술렁거렸다. 다른 참가자중 한분이 일어나서,
'FF에서만 작동된다는건 이미 서두에 말을 했다. 그런데 프로젝트에 문제가 뭔가?'
라고 대응 했다.

그 이후에 서로 점유율 통계얘기 까지 나오고, 싸움이 더 커질려는것 같더니, 사회자가 나서서 중재하였다.

필자도 그때 애매한 입장이었다. 필자가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Flex 기반이어서, 참가자분께서 지적하신것 처럼 '표준 환경'이 아니며, Flash player을 설치하지 않은 환경에서는 이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파이어폭스가 점유율이 1%건, 인터넷익스플로러 점유율이 97%건, Flash Player 사용율이 99%이건 간에, 모두 w3c에서 표준기술로 인정하지 않으며 해당 플러그인이 지원하지 않는 환경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즉 '웹표준'이 아닌것이다.

정면승부다. 두 사람의 입장도 다르고 관점이 다르다. 두 사람중 어떤 한 사람의 생각에 지지하기 위해서는 나의 생각을 기준해서 승부를 내려야 한다.

위의 두 사람의 우위를 가리기 위해서는 점수 자료가 필요하다. 우위를 가리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같은 지점을 달리게 해서 먼저 통과하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달리는 도중에 스피드건을 쏴서 속력이 높은 사람이겠지만. 엄연히 웹표준과 Active X는 다른 시작선 상에 서 있다.

그럼, 두 상대의 시작선을 맞추기 위해서, 상대가 이용하고자 하는 '웹'이라는 타깃에 궁극적인 목표부터 알아보고자 한다. (웹을 한 문장으로 담기가 너무 힘들었다. 나의 주관적인 입장으로 '웹'을 한 문장으로 정리를 했으니 이해를 바란다.)

웹 : 통신환경에 연결된 컴퓨터에서 정보를 배포하고 공유하기 위함

필자가 웹을 이용하는 목적에 시작선을 둘려고 한다. 필자는 웹 브라우저를 통해 웹을 접근하고 있으며, 수도없이 많은 사이트내에서 하이퍼링크를 이용해서 방문을 확장해 나간다.

- 정보를 배포할때 : 나의 정보, 혹은 생각을 배포할때
- 정보를 공유할때 : 타인의 정보, 혹은 생각들과 교감할때

정보의 배포와 공유는 의사소통의 일환이다. 울산지역 방송국 아나운서 선발 시험에서 처럼 99%의 울산사람이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더라도, 원할한 의사소통을 위해서 표준어를 사용하는것 처럼, 97%의 환경이 몰아간다고 하더라도, 웹 사투리(Active X,. 파이어폭스 플러그인, Flash player)를 사용할 수 없다. 원할한 의사소통을 위해 역시 웹표준을 지향해야 하며, 사투리 사용은 가급적 자제해야한다.

나의 승부의 결과는 당연히 웹표준의 압승이다.
하지만, 위에서 내가 지칭한 웹 사투리 에게도 승리를 주고싶다. 사투리(방언)는 해당 지역내의 문화를 담고 있고, 그 지역의 사람들의 교감을 다져주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비록 제주도 사투리를 제주도민외의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지만 그들의 문화를 담고 있는 유산이다. Active X는 원할한 정보공유와 배포를 위해서 지향하지 말아야 하는것은 맞다. 하지만 Active X든, 파이어폭스 플러그인이든, Flash Player이든, 웹의 한계를 극복하고, 좀더 풍부한 웹의 가능성을 열어 준것에 대해서는 박수를 처 주어야 하지 않을까..



별책부록 Adobe Flex vs Microsoft Silverlight

2008년 3월 18일 대한민국 서울, 이날은 Adobe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Flex 3.0과 AIR의 런칭을 발표한 날이다. 수도없이 많은 인파가 몰려, RIA의 인기와 기대를 몸소 실감할 수 있었다.
한국 어도비 관계자가 정식적으로 런칭과 관련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이어 Adobe사 Ryan Stewart의 프리젠테이션이 이어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의 프리젠테이션중 뼈대있는 발언이 있었다. "Flex는 Flash Player을 통해 돌아가는데, 이 Flash Player은 전세계 99%의 PC에 설치되어있으며, 상위 버전으로 전환율도 빠르다. 또한 다양한 플랫폼과 디바이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도입을 망설일 이유가 없다" 라는 내용이었다.

과연 99%의 사용자가 사용한다고 해서, Flex가 웹 표준 기술중 하나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답은 '아니오' 일것이다. 99%가 사용하는 만큼 접근성은 비교적 뛰어나고, 웹의 제약을 벗어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직까지 풀 플래쉬 화면으로 구성된 사이트는 없다. 구글이나 야후같은 사이트가 과연 풀 플래쉬 화면으로 구성을 할까? 결론은 앞으로도 그럴리 없다.

웹표준은 99%가 아닌 100%를 지향해야 한다. 1%도 명백한 방문자이고, 그들이 플래쉬 플레이어가 설치되어있지 않을경우, 어떠한 정보도 얻어갈 수 없다.

Adobe에서도 이런 심중을 알았을까. Flex가 웹을 떠나려 하고 있다.
프리젠터는, 청중에게 '웹상의 정보를 굳이 브라우저까지 들어가서 탐색하는 불편함이 있어야 하는가' 라고 물었다. 그리고, 다음화면에서는 Adobe AIR를 소개하는 화면이 이어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AIR(Adobe Integrated Runtime)는 데스크탑 기반 런타임으로, 플렉스로 작성된 프로그램을 그대로 데스크탑에 이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간, Flex2.0에서 Apollo 라는 코드네임으로 불리었지만, Flex3이 베일을 벗음과 동시에 AIR로 바뀌었다. 이번에 출시된 플렉스 빌더3에는 AIR개발킷이 존재하며, Flex SDK와 마찬가지로, AIR SDK도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며, 그 소스는 공개되어있다.

더 나아가, Flex4.0의 목표(goal)는 컴퓨터를 벗어나, 다양한 디바이스로의 모험 이라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동안 코드네임 WPF/E(Windows Presentation Foundation/Everywhere)로 알려진 개발툴도, 실버라이트라는 이름을 달고 정식으로 출시 되었다. 최근엔 2.0으로 버전업을 하였다.

실버라이트는 플렉스와 마찬가지로 웹 플러그인 형태로 돌아가며, 실버라이트를 구동시키기 위해서는 실버라이트 플레이어 플러그인이 필요하다.

실버라이트는 고화질의 영상 출력이 가능하며, 데이터와도 연동이 가능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실버라이트를 기반으로 개발한 OBS경인방송


특이한 점은, 그간 많은 환경을 지원하지 않았던 ms의 정책에서 탈피해 여러 환경에서 실버라이트 플레이어 플러그인이 돌아가게끔 한 점이다. 자사의 윈도우 뿐만 아니라, 맥의 OSX, 그리고 윈도우 모바일6 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다.

과연 이 치열한 다툼의 승자는 누구일까? '웹을 빠져나가려고 한' 플렉스의 승리일까? '웹을 들어가려고 한' 실버라이트의 승리일까?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