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Search

'역시 난어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11/05 덕지덕지 기획의도 (6)

덕지덕지 기획의도

덕지덕지 2008/11/05 03:46 Posted by 희희덕
사실, 전 프로그램을 만들때 어떤 장대한 '기획'을 하고 만들지는 않습니다. 희희덕덕도 그랬고 덕글콜록도 그랬지만, 단순히 '이래보면' 어떨까 해서 만들어 본것 뿐입니다. 그리고, 또 제가 그렇게 유명하고 실력있는 개발자도 아닌데, '기획의도'를 쓰는것에 대해 약간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Flex camp에서 발표를 할때에 처음 알게된 사실이지만, '이래보면'이 '기획'인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첨엔, '희희덕덕 기획의도'라는 슬라이드를 넣기가 많이 부끄러웠죠. 사실 기획의도라면 별것도 없는데...


덕지덕지의 기획의도는, 올 9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필자의 이번 여름은 아주 바쁜 여름이었던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많은 일을 하느라, 그간 만들어놨던 희희덕덕 조차 돌보지도 못하고, 또 나름 해보고 싶었던 프로젝트, 할려고 했던 프로젝트도 묻혀가면서 지내온것 같네요.

그런데, 회사에서 여차저차해서 짤리게 되어 시간이 많이 남게 되었습니다. 사실 시간이 좀더 많이 남았으면, 학교에 복학을 하거나, 수능을 다시 도전하는것도 고려해볼만 했는데,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 어중간 하게 남았습니다.

그래서 사실 9월 한달동안은 '뭘 할까'를 고민하면서 지내온것 같았습니다. 당시 베이징올림픽이 끝나고 베이징패럴림픽이 한창이었는데, 거기에 빠져있기도 했고, 또 패럴림픽 종목중 '보치아'라는 종목의 심판에 도전해볼려고 이리저리 기웃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나 이대로 폐인되는거 아닐까?'라는 걱정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는 서서히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이미 대학생이면서도 '기왕이면 인서울'이라는 마인드로, 수능원서접수를 했지만 수능공부도 하지도 않았고, 두곳의 대학교에 수시를 넣었는데, 얼마전엔 한곳에서 '낙방'이라는 소식을 알려오더군요. (남은 숭실대여 제발 ㅠㅠ)
(교수님 ㅠㅠ 면접때 희희덕덕에 대해서도 아시고, 또 자네 내년에 보세라고 하셧으면서 왜 떨구셨어요 ㅠㅠ)

이렇게 나름 해보고싶은것도 많았고, 예전의 나쁜기억들을 모두 잊고자 이리저리 많은 일에 매진할려고 했지만,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능숙치 않고 번번히 실패만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리저리 비 생선적인 활동을 새로 할바에, 내가 가장 잘할수 있는 활동을 찾아볼려고 했습니다.

그중 프로그램만들기에 어느정도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단 '무언가를 새롭게' 관점보다는, '예전에 했던'을 위주로 둘러 보았습니다. 그렇게 되돌아보니 전 정말 많은 자식을 두고 있었군요. 비행기가 좋아서 만든 Airnaru, 어머니께서 "음악좀 듣고싶은데 편한거 없음?"이라고 하셔서 만든 희희덕덕, 구글크롬 따라해보자! 덕글 콜록, 1대 뷁, 그외 여러 회사에서 했던 프로젝트 까지..

그런데, 제가 정말 매정하고 '자격없는' 부모인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저 프로젝트는 단순히 '제가 재밌어서' 만든 단발성 프로젝트일뿐 전혀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희희덕덕은 최근 0.0.2라는 기이한 마일스톤까지 왔지만, 나머지 프로그램들은 그저 한번 만들어 놓고 방치해놓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중 저에게 가장 기억이 남은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1년쯤 넘게 방치되어왔던 YezzangNaru 이미지호스팅(http://img.yezzang.net) 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짱님이랑 저는 작년에 우연한 기회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당시 그때 건강문제로 자퇴한후 검정고시와 대입을 준비하면서도, 항상 혼자라는 사실때문에 사람에 많이 고파있었습니다. 근데, 그때 미니위니라는 커뮤니티에서 예짱님께서 울산 번개를 준비하신다고 하셔서, 바로 나가보게 되었습니다.

이후, 간간히 문자나 메신저로 대화를 주고 받다가,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사이라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당시 예짱님께서는 울산에서 의류 소매업을 대표하는 조합의 이사장으로써 새로운 변모를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IT인력이 필요했고, 저도 저와 친구먹어주면서도 저를 서포터즈 해줄 분이 필요했습니다.
(자퇴는 했지만, 예짱님께서는 제 선배이시기도 합니다 ㅜㅜ)

이후 토닥토닥 싸우면서 만든 프로젝트가, 조합내의 버스예약시스템이었습니다. 당시 조합에서는 서울로 옷을떼러가는 의류 상인들의 편의를 위해, 버스를 대절해서 매주 2~3회정도 운행하고 있었는데, 버스 탑승인원과 조합원수가 늘어나면서, 이를 '전산화'할 필요가 필요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에겐, 이 프로젝트가 가장 의미가 남는 이유가 '플렉스'로 진행한 첫번째 프로젝트 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현재는, 아직은 활성화가 되어있진 않지만, 언젠간 꼭 활성화가 되길 바라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예짱님과 두번째로 준비한 프로젝트는 바로 예짱커뮤니티 부활 프로젝트 입니다.
예짱커뮤니티는 예짱님의 말씀대로 예전엔 상당히 부흥[...]했었던 커뮤니티였지만, 예짱님께서 군대를 다녀오시면서 방문자 수가 줄고, 비아그라 스팸들만 넘처나는 사이트가 되고 말았습니다.

사실, 저도 저를 서포터즈 해주시는 예짱님과 함께 답답한 회사일을 떠나서 뭔가 재밌는 프로젝트를 만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했죠! ㅎㅎ

그래서 만든게 저위의 Yezzang&Naru 이미지 호스팅입니다.
역시, 당시 '플렉스'가 좋아! 형이었던 전, 플렉스로 프로젝트를 만들었고, 여러 컴포넌트들을 붙여서 2일만에 완성해서 오픈했던 기억이 납니다. ㄷㄷ

그런데!
당시에 어떤분께서 꾸준히 저보고 힘을 내시라고, 노출이 조금 과한 자료들을 꾸준히 올려주셨습니다. 저는 아주 감사하게 봤지만, 많은분들께서 불쾌감을 느끼셨더라구요. 결국 경찰에서 연락까지 오는 일까지 발생하게 되어서, 잠시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당시에 발견됬던 여러가지 문제들을 패치해서 올해 초쯤에 다시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그 이후로 노출이 과한 사진을 올리시는 분은 없었습니다 ㅜㅜ

이후 저도 거의 가끔씩 들어갈 정도로 버려져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냥 가끔씩 찍사나 올려야지 하는 무정한 아버지가 되고 말았죠..

무엇보다 두사람이 함께 만든 프로젝트인 Yezzang&Naru 이미지 호스팅에 대한 애착이 이렇게 식었을까 하는 반성과 함께, 무언가 좀더 편하고, 발전된 서비스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라고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서 만들어본게 덕지덕지 입니다.
덕지덕지라는 이름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하실 분들도 있으실것 같은데, 덕은 제이름의 끝글자 '덕'에서 그리고 지는 제가 당시 태명이 '이지'였는데, 거기의 '지'를 붙여 만들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당시, 덕지덕지를 기획하면서 노트에 썼던 메모입니다. 덕지덕지의 의미 그간 이미지에 한정되어있던 것에 비해 좀더 많은 파일들이 인터넷에 덕지덕지 붙엇으면 했던 바람이었습니다.

또 , 위젯도 함께 도입해서 내가 만든 파일들을 위젯화 해서 폰, 데스크탑, 블로그에 붙여보면 어떨까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만들게 된게 덕지배지(포토배지)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덕지덕지를 만들면서 생길것 같은 문제들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일단, 정책을 정하는 문제가 제일 걸렸습니다. 어느파일까지 지원하고, 어느정도의 용량을 지원할것이며, 언제까지 자료 유지기간을 정할것인가 인데, 이부분은 일단 0.1버전에선 종전 Yezzang&Naru 이미지 호스팅을 따르기로 했고, 0.2부터는 많은 사용자분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어디까지 오픈할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스러웠습니다. 국내 Flex/AIR와 관련된 환경이 많이 열약하고 공개된 자료가 없었기 때문에, 후학을 위해서라도 가급적 많은 자료들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소스코드까지 다 오픈하게 될경우, 자칫 보안에도 심각한 문제가 생길수 있습니다. 또, 사용자가 올린 파일들을 어느 한계까지 API로 공개할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스러웠습니다.

그들 문제중 제일 걸렸던게, 바로 저작권 문제입니다. 저작권을 컴퓨터상으로 필터링할수 있는 완벽한 도구가 없었기 때문에, 만약 저작권이 있는 자료가 업로드 되게 되면, 저에게도 피해가 돌아올수 있기 때문입니다.
(4번, 5번이 보이신다는 분도 계시는데 그건 착시현상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프로그램의 UI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플렉스, AIR는 RIA라는 조금 부담스러운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똑똑한 인터넷인데요. 기존 웹의 정적인 UI,UX를 벗어나서 사용자 위주의 좀더 새로운 UI,UX를 제안하기 위한 기술로써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일단 RIA다운 UI,UX를 위해서는 사용자의 니즈를 분석하는 작업이 제일 중요했습니다.
제일 처음 저처럼 단순히, 이미지만을 올리길 원하는 분들도 계실것이고, 메모리 부담이 적은 환경에서 돌아가길 원하시는 분들도 계실것이고, 또 이미지의 자세한 정보까지 제어를 하시기 원하시는 분들까지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사용자의 니즈를 한 화면에 담아내는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위젯모드, 기본모드, 상세모드, 편집모드 등으로 모드를 나눠서 사용자들이 직접 나의 요구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와같은 종이를 20장정도 내려쓰면서 덕지덕지를 만들게 되었고, 또 완성해서 배포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 필자가 나이도 많이 어리고, 경험도 많질 않아서, 프로그램 자체가 실망스러우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더 노력해서, 멋진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께서도 덕지덕지를 사랑해 주시고, 저도 덕지덕지에 많은 사랑을 쏟아야 겠습니다. 이젠 앞으로 버림받는 자식은 없어! 라는 마인드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은 격려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