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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08 대한민국에서 고3으로 산다는것 (2)

대한민국에서 고3으로 산다는것

일상 2009/01/08 20:29 Posted by 희희덕
얼마전 정말 오랫만에 울산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이제 예비대학생이 될 친구 녀석들을 축하해줄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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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애들이 어째 2년사이에 파싹하게 늙었는지
말놓기가 어색해지는...
(저도 노안인데 ㅠㅠ)

간만에 같이 밥을 먹으면서 그동안 지내온 얘기, 이래저래 잡담(+음담폐설?)을 나눴는데..
친구들 반응은 한결같이
"너 부럽다"

사실 대한민국에서 평범한 고3으로써 살아갈려면
일단 지옥같은(7시등교 11시하교+1시까지학원) 3년 고등학교 생활도 잘 마쳐야하고...

그 사이에, 여러번의 정규고사, 모의고사도 잘 치뤄야하고..
그렇게 가장 마지막엔 수능을 치르고, 이래저래 원서도 잘 넣어야 하고..

그렇게 고3 생활이끝나갈 즈음 엉망이 된 몸을 원상복귀(?)하고자
운동도 열심히하고, 피부관리(?)나 기타등등(플라스틱...)도..

그런데 그렇게 하다보면 항상 용돈에 쪼들려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해볼려고 하지만, 대딩,고딩들 러쉬에
최저임금 보다 못한 돈 받으면서 꾸역꾸역 일하고..

그렇게 대학에 들어가면, 내 삶에 희망이 자라나고 꽃이 필것 같지만,
최종퀘스트는

바로... "군대".....

솔직히 이제 졸업을 앞둔 친구들이 군대 생각을 저렇게 심각하게 할줄은 몰랐습니다.
이번에 수능 망친 애는, '나 이참에 군대 일찍 가버릴까'라고...

저는 이래저래 건강상 문제때문에,
고1때 자퇴하고, 열심히 검정고시+수능공부해서 대학에도 가고,
나름 힘들게 10대를 보내왔는데..

친구들은 왜 이런 제가 부러운건지 모르겠어요.
고교 동창도 없고, 주변에 동갑내기 친구도 없고.. ㄷㄷㄷ

이래저래 힘든일도 많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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